'친윤 핵심' 이철규 "尹.한동훈 소통과정에서 오해...잘 봉합될 것"
'친윤 핵심' 이철규 "尹.한동훈 소통과정에서 오해...잘 봉합될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1.2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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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는 금방 풀리고 봉합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03.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03.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에 정면충돌 양상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 "오해는 금방 풀리고 국민과 당원을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잘 수습되고 봉합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23일 방송된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한 이 위원장은 "분위기로 볼 때 소통과정에서 조금 오해가 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갈등을 수습하지 않으면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너무 나간 이야기"라며 "기우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디올백 논란과 관련해선 "더도 덜도 아닌 정치공작"이라며 "몰카를 갖고 불순한 목적으로 들어가서 영상을 촬영하고 덫에 걸린 당사자를 궁지에 몰아 정치적 이득을 얻겠다는 불순한 목적의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한 일부 여권 인사들에 대해서도 "피해자에 대해서 무조건 사과하라 책임을 묻는 건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며 "그런 상황을 왜 막지 못했느냐는 지적은 일리가 있지만, 마치 백을 받았다 사용했다고 뒤집어씌우는 건 너무 심한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를 프랑스 혁명기 마리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김경율 비대위원을 겨냥해 "마녀사냥을 하는 듯한 모습은 책임있는 위치에 계신 분은 자제해야 한다"며 "아무리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어도 표현 방식이 거칠고 국민적 공감, 당원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 비대위원장도 (김 여사 디올백 논란을) 몰카 공작으로 정의한 만큼 근본적 인식은 다르지 않다"며 "한 비대위원장의 해법도 크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과에 방점을 두기보다는 몰카 공작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국민이 알 수 있게 설명하는 절차라고 이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의 한 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를 '당무 개입'으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여기에 끼어들어서 심판놀이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제가 아는 한 대통령이 당무개입한 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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