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거취’ 여파?...尹, 오전 10시 민생토론회 불참
‘한동훈 거취’ 여파?...尹, 오전 10시 민생토론회 불참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1.2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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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30분 앞두고 공지…국무조정실장 대신 주재
서울 대통령실 청사 정현관 모습. ⓒ뉴시스
서울 대통령실 청사 정현관 모습.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열릴 예정됐던 다섯번째 민생토론회 일정을 취소했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벌어진 당정 충돌 여파라는 해석이 나온다.

뉴스1 등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초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인재 캠퍼스에서 ‘생활 규제 개혁’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네 차례 민생토론회를 직접 주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민생토론회를 약 30분가량 앞두고 대통령실은 민생토론회에 윤 대통령이 불참하고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토론회를 주재한다고 공지했다.

윤 대통령이 돌연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은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이 충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 등에 따르면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한 위원장에게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 대응에 관한 섭섭함을 표하며 사퇴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 위원장이 이를 거부하면서 윤 대통령은 전날 한남동 관저에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들과 대응 방안을 모색했고, 현재도 관련 대응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관련 보도들이 이어지자 대통령실은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는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면서도 "지지 철회 논란과 관련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현안을 챙기면서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수석비서관회의는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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