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의결
국민의힘 비대위,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의결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1.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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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형평성, 경선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조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국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일괄 사퇴를 의결했다.

1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비후보자들과 당협위원장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전례에 따라 일괄 사퇴안을 의결하는 것”이라며 "207인, 당협위원장에 대한 사퇴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규상 당협위원장은 공직선거에 출마할 때 위원장직에서 사퇴하도록 돼 있다. 당내 경선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처다.

현역 의원을 포함한 당협위원장들은 당내 지역구 후보자 선출에 참여하는 당원 명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당협위원장이 아닌 정치 신인은 당원 명부를 확인할 수 없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협위원장은 총선 공천 앞두고 당원 명부 접근권을 갖고 있어 공천 형평성, 경선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조치"라며 "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을 정리하는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협위원장은 그해 1월9일 일괄 사퇴했고, 2016년 20대 총선 때도 당협위원장들은 같은해 2월 께 공천을 신청할 때 당협위원장 사퇴서를 함께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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