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코리아 디스카운트' 최대 불안 요인은 尹대통령"
홍익표 "'코리아 디스카운트' 최대 불안 요인은 尹대통령"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1.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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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들,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두려워 말고 잘못 바로 잡아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최대 불안 요인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요즘 코리아 디스카운트 얘기가 종종 나오는데, 그 최대 불안 요인은 무엇일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한국의 기업이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공매도 금지 등 총선용 정책을 쏟아내도 역효과만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정부에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경제가 매우 비상한 시기에 대통령이 최대 리스크가 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기업과 시장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결정하는 주요인은 첫번째는 남북관계 등 지정학 리스크, 두번째는 시장의 불확실성 제거 및 시장 신뢰에 영향을 주는 법치와 부정부패 문제, 세번째는 경직된 노사관계와 불투명한 지배구조"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현 정부는 이 모든 것을 최악으로 만들고 있다. 의회가 적법하게 통과시킨 법안에 습관적인 거부권 행사, 그리고 본인과 부인, 처가의 각종 범죄 의혹에 대한 수사, 특검, 처벌을 모두 막으려는 행태로 법치에 대한 신뢰도 저버리고 있다. 또한 노조를 악마화하면서 노사·노정관계를 최악으로 만들어 산업현장 안정성도 불안해졌다"며 “이렇게 위험하고 불공장하고, 부정부패가 용인되며, 정부가 시장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나라의 경제는 저평가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참모들과 여당은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을 두려워하지 말고,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를 방치하고 그저 그 앞에서 듣기 좋은 소리만 한다면 한국 경제를 망친 공범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중구난방식 감세 발언과 관치로 시장 불안을 키우고 나라 근간을 흔드는 게 아니라 대통령과 이 정부가 상식적이면서도 지극히 이성적인 수준의 발표를 해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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