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상징색은 ‘주황색’...안철수도 썼던 색상
이준석 개혁신당, 상징색은 ‘주황색’...안철수도 썼던 색상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1.16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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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선정 배경은 따로 설명 안해...보수·진보 아우르는 이념 상징으로 해석
이준석 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페이스북 게시물 갈무리.
이준석 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페이스북 게시물 갈무리.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제3지대 신당인 개혁신당(가칭)의 상징색(色)으로 주황색이 선정됐다.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인 이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당의 키 색상은 이것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주황색 바탕화면을 소개했다. 그는 색에 담긴 의미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보수정당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진보정당을 상징하는 노란색을 섞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겠다는 의미를 담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먼저 빨간색은 현재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색으로, 2012년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면서 처음 사용했다. 이후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을 거쳐 국민의힘까지 빨간색을 쓰고 있다. 노란색은 정의당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색이다.

주황색은 과거 다른 정당들도 사용했던 색이다. 대표적으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020년 창당했던 국민의당의 상징색으로 쓰였다. 당시 주황색을 사용하고 있던 진보계열의 민중당에서는 ‘주황색 가로채기’를 그만두라고 반발하면서 ‘색 뺏기 논란’도 있었다. 이에 안 의원은 당시 “유럽에 각국별로 아주 많은 정당들이 어떤 색이 (한) 정당의 소유라고 하는 얘기를 들어본 적 없다.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답한 바 있다.

앞서 이 전 대표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약속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온라인 당원가입 링크를 올렸을 때도 남색 배경에 '더 나은 내일'을 주황색으로 강조한 이미지를 사용한 바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같은날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의 '미래대연합'(가칭)이 거론한 설 연휴 전 제3지대 통합 가능성을 놓고 "솔직히 빠르다고 생각한다"며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이 아무리 빨리 창당한다고 해도 1월말 전에는 힘들 것이다. 창당하자마자 합당하는 건 그 당의 입장에서도 당황스러울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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