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10일 안에 창당 가능…與 김웅·野 오영환 합류 제안"
천하람 "개혁신당, 10일 안에 창당 가능…與 김웅·野 오영환 합류 제안"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1.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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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상식 제3지대 가능성엔 "시너지 안나면 할 이유 없어"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신당 정강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신당 정강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천하람 개혁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빠르면 일주일, 늦어도 열흘 내로 창당 출범대회 개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11일 오전 기준 당원 4만6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천 위원장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시도당 등록 신청을 이미 해놓은 상태고, 접수만 되면 창당대회 공고를 거쳐 창당 절차를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선관위에서 얼마나 빠르게 행정처리를 해 주시느냐에 따라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의석을 온존하며 합류할 수 있는 의원들 중에서도 확정적 의사를 밝힌 분들이 계시다"며 "차차 밝혀질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비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등 신당 세력과의 '제 3지대' 형성 가능성에 대해선 "어느 정도 합칠 필요성은 있지만 시너지가 안 난다면 할 이유가 없다"며 "'원플러스원'(1+1)의 결과가 2는 안되어도 1.7까지는 가야 한다. 만약 그 과정에서 이상한 잡음이 나고 멱살잡이를 하면 1+1이 0.7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합쳐지는 과정이 국민에게 밀실 딱지치기처럼 비례대표 나눠먹기로 보여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천 위원장은 올해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소신 있는 행보를 하셨던 분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이 우리 정치의 모순과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서 오영환 민주당 의원도 그런 일이 있었다. 저는 김 의원과 오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제안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당에서 '바꿀 수 없다', '같이 할 수 없다'고 해서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신당에서 출마하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기"라며 "저희 신당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면 다 어렵다. 그것이 어떤 변화와 도전을 원했던 오 의원과 김 의원께는 아주 의미있는 행보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제안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천 위원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 맴버인 조응천 무소속 의원과도 의견을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 의원님과 굉장히 많은 의견 접근을 이뤘다"라며 "문제의식과 서로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정치 세력들이 합쳐져 시너지를 더 크게 내려고 해야지, 밀실에서 뚝딱 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생각들을 말씀드렸고, 조응천 의원께서도 굉장히 공감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 대해선 "구당이 아니라 신당을 하는 거면 구질구질한 행태를 하는 것에 저희가 동참하기 매우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류 의원은 신당 '새로운선택'의 금태섭 공동대표와 손을 잡은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정의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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