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한 이재명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같은 정치 종식해야”
퇴원한 이재명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같은 정치 종식해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1.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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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살려준 목숨…국민만을 위해 살겠다"
부산 일정 중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부산 일정 중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8일만인 10일 서울대병원을 퇴원하면서 “상대를 죽여 없애야하는 전쟁같은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제대로된 정치로 복원되기를 바란다”면서 "국민께서 살려주신 목숨,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정치가 어느날인가부터 절망을 잉태하는 죽임의 정치가 되고 말았다"며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부산시민 여러분 생사가 갈리는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로 목숨을 살려준 부산 소방 경찰 부산대 의료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수술부터 치료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서울대병원 의료진께도 감사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이 대표는 "이제 증오하고 죽이는 이런 전쟁같은 정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라지면 좋겠다"며 "존중하고 그리고 공존하는, 그런 정치로 복원되고 희망있는 나라로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다면 남은 제 목숨이 없어진들 뭐가 그리 아깝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함께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나라를 꼭 만들어서 보답드리겠다"며 "이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되돌아보고, 저 역시도 다시 한번 성찰하고 그래서 희망을 만드는 살림의 정치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60대 남성에게 습격당해 서울대병원에서 수술 및 회복 치료를 받았다. 권혁기 민주당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퇴원하면 일단 자택으로 귀가하고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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