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 ‘경제안보 담당’ 제3차장 신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 ‘경제안보 담당’ 제3차장 신설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1.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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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1차장·국방 2차장에 '신흥안보' 전담 3차장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국가안보실이 오늘 11일부터 기존 1실 2차장 체제에서 1실 3차장 체제로 직제가 개편된다. 안보실 직제를 개편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가안보실 직제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뒤 제3차장을 신설하는 직제 개편을 오는 11일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3차장 신설은 지정학적·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공급망 교란 등 경제안보를 둘러싼 도전에 적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3차장에는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직제 개편에 따라 안보실은 1실 3차장 체제로 개편되면서, 1·2·3차장이 각각 외교안보, 국방안보, 경제안보를 담당하게 된다.

제1차장은 외교·안보 분야 현안, 국가안보실 정책 전반을 조정·관리하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직한다.

제2차장은 국군통수권을 보좌하면서 국방 안보 역량을 구축하고, 국방정책 현안을 관리하는 한편, 국가위기관리 체제를 상시 가동한다.

새로 만들어지는 3차장은 경제안보·과학기술·사이버 안보를 포함한 신흥안보 업무를 담당한다. 기존에 공급망과 수출통제, 원전 등을 담당하던 경제안보비서관실 기능에 더해 핵심·신흥기술 협력, 기술보호 등 과학기술 안보 업무가 추가됐다. 또한 제2차장 산하에 있던 사이버안보비서관실이 제3차장실로 이관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직제 개편은 지정학적·지경학적 리스크 심화 등 경제안보를 둘러싼 도전에 적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직 개편으로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복합 안보 위기에 보다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급망 교란이 상시화하고 핵심·신흥기술 초격차 확보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우위 확보는 경제는 물론 국가안보를 좌우하고 있다"며 "경제안보·과학기술·사이버 안보 강화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국민의 민생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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