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6.5조, 전년比 84.9%↓...15년만에 최저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6.5조, 전년比 84.9%↓...15년만에 최저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4.01.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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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잠정 실적...매출 67조·영업익 2.8조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삼성전자가 반도체 불황을 통과하면서 15년 만에 가장 적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9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조54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잠정 실적은 매출 67조 원, 영업이익 2.8조 원으로 직전인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59% 줄고 영업이익은 15.23% 늘었다. 그러나 2022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91%, 영업이익은 35.03% 감소했다.

2023년 1년 동안 올린 매출은 258조1,600억 원, 영업이익은 6조5,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58% 감소했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의 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시장 기대에는 못 치는 성적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0조3,601억 원, 영업이익 3조7,441억 원이었다.

이는 반도체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불황 여파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작년 3분기까지 누적 12조원대 적자를 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끝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사업부 별 구체적 실적은 이달 말 공개된다.

다만 작년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03% 줄었다. 매출은 67조원이었다.

분기별로 보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6400억원을 시작으로 2분기 6700억원, 3분기 2조4400억원에 이어 3개 분기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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