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영, 4가지 자구 노력 외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해야”
정부 “태영, 4가지 자구 노력 외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해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1.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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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개최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대해 경영진의 자구 노력을 촉구했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뉴시스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대해 경영진의 자구 노력을 촉구했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정부 당국이 태영건설에 추가 자구안 제시를 요구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은 8일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열어 “태영 쪽이 기존에 제시한 4가지 자구 노력을 조속히 이행할 뿐만 아니라, 충분하고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참석했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태영그룹 측이 워크아웃 신청 당시 제출한 4가지 자구 계획의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채권단은 이를 기초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 가지 자구계획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 원 태영건설에 납입과 에코비트 매각 및 매각 대금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담보 제공이다.

기재부는 "회의 참석자들이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 추진이라는 기본 방침을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채권단은 태영 측의 실효성 있는 자구 노력 의지가 확인되는 경우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여러 불확실성을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금융시장 안정 및 건설업 지원, 수분양자·협력업체 영향 최소화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85조원 규모 시장안정조치를 필요시 확대하고 수분양자·협력업체 애로 사항 해소, 사업장별 공사 현황 및 자금 조달 상황 관리 등 관계기관의 일일 점검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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