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한동훈…"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적극 찬성"
광주 찾은 한동훈…"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적극 찬성"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1.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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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민주묘지 참배…"당 차원에서 방식 잘 논의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내 무명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내 무명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광주 5·18 민주 묘역 참배를 마친 후 “그냥 찬성한다기보다 우리 헌법 전문에 이 5·18 정신이 들어가면 헌법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자랑스러워질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제가 장관이 된 이후 매년 광주에 와서 5월 정신을 되새겼다"면서 "5월의 광주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다. 저는 대한민국의 지금 헌법 정신과 그 정신은 정확히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우리 헌법이 개정된 지가 굉장히 오래됐다. 헌법에 대한 문제는 절차적 문제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어떤 식으로든 헌법 개정 절차가 이뤄진다면 지금 상황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반대하는 세력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헌법을 어떻게 하느냐, 원포인트 개헌도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 국민투표도 해야 하고 그런데, 지금 (개헌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가 있는 상황”이라며 "헌법 개정 절차는 그 자체로 존중해야 될 부분이 있는 것이니, 그 부분은 미리 말씀드린다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나중에 반대하면 이 장면을 틀라"며 "절차적으로 헌법을 어떻게 하느냐, 원포인트 헌법 개헌도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 다만 지금 여러 가지 정치세력에서 그 부분에 대한 합의는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광주경찰청과 충북경찰청 소속 ‘주요 인사 전담보호팀’을 현장에 처음 투입했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청은 4개 중대, 280명의 전담보호팀을 현장에 배치하고, 광주송정역사,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 국립5·18민주묘지,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4곳에 각각 관할 경찰서장을 비롯해 형사과, 정보과 등 60여명도 추가로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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