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이재명, 목 1.4cm 자상...회복 중이지만 경과 지켜봐야"
서울대병원 "이재명, 목 1.4cm 자상...회복 중이지만 경과 지켜봐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1.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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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 끝났지만 합병증 우려 있기 때문에 경과 잘 지켜봐야"
민승기 서울대학교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가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치료 경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민승기 서울대학교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가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치료 경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치료 중인 서울대병원이 4일 “이 대표는 (현재) 중환자실 치료가 원칙인 상황”이라며 “수술 부위에 출혈이 발생하거나 합병증 발생 우려 있어 아직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이날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술 및 회복 경과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는 혈관재건술 이후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며 "칼로 인한 외상 특성상 추가 손상이나 감염, 혈관 수술 뒤 합병증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경과는 조금 더 잘 지켜봐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방문 도중 충남 아산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김모 씨로부터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해 부산대병원 권역별응급의료센터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경정맥 손상으로 인한 대량 출혈이 우려된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전원, 1시간 40분 정도 수술을 받았다. 이 대표는 전날 일반병실로 옮겼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은 당분간 절대 안정이 필요해 면회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브리핑을 여는 이유에 대해 법리자문 결과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이유로 수술이 끝난 이후 이 대표의 동의를 받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집도의인 민승기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수술 당시 이 대표의 상태에 대해 “좌측 목 뒤끝 위로 1.4㎝ 칼에 찔린 자상 있었고, 근육 내에 있는 동맥이 잘려있었다”며 “속목정맥 앞부분은 60% 정도 잘려져 있었고 피떡이 고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동맥 손상은 없었고, 뇌신경이나 식도 손상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민 교수는 이 대표의 수술 경과에 대해 "수술 부위에 출혈이 발생하거나 혈전이 발생하는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 대표는 현재) 다행히 잘 회복해서 수술 다음 날 병실로 이동됐고, 현재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민 교수는 "칼로 인한 외상 특성상 추가적 손상이나 감염, 혈관 수술 부위에 합병증 우려가 있어 경과는 잘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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