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피습' 이재명 대책기구 구성..."허위사실 유포 법적 대응"
민주 '피습' 이재명 대책기구 구성..."허위사실 유포 법적 대응"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1.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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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자작극이라는 등의 허위사실 유포되고 있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의 후속 조치에 대비하기 위한 당내 대책기구를 꾸린다. 민주당은 피습 관련 가짜뉴스를 '2차 테러'로 규정하고 법적·정치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테러 행위에 대한 경찰 등 수사당국의 수사를 주시하고 이후 후속조치를 대비하기 위해 당내 대책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일부 유튜브, 종편을 중심으로 정치적 자작극이라는 등의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허위사실 유포죄에 해당한다. 가짜뉴스는 명백하게 2차 테러로 이 부분에 대해 당 차원 대책기구를 통해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관련된 유튜브 등 당사자들은 신속히 동영상이나 자신의 발언을 내리는 게 우선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책 기구 출범 기한에 대해선 "오늘 의총에서 의결했고 조정식 사무총장이 오늘부터 늦어도 내일까진 구성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수사 상황, 보도 등 2차 가해를 살필 예정이고 안전대책 마련에 대해서도 살필 것"이라며 "안전대책은 정부의 발표를 보면서 민주당도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설명했다.

피습 사건의 피의자가 국민의힘 당원이었다가 현재는 민주당 당원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에 대해 수사 당국이 요청하면 최대한 협조할 예정으로 취합한 내용은 수사당국이 발표하는 게 맞다"며 "아직 수사 당국에서 협조 요청이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피의자 신원에 대해 저희가 언급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해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 대표의 현재 상황에 대해 "수술 시간이 길어졌고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서 현재 중환자실 회복 중"이라며 "언제 일반 병실로 옮길 지는 오늘내일 상황을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부산 현장 일정을 소화하던 중 60대 남성 김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사건 현장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성돼 긴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시간여 간의 응급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이 대표는 내경정맥이 손상돼 혈전 제거 및 혈관재건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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