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세종.속초 등 13곳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세종.속초 등 13곳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12.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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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최종 선정지에 2600억원 투입
'제3회 빅피플페스티벌'이 대구 향토 문화를 상징하는 문화유산인 영남제일관에서 개최됐다. (사진 = 대구시 수성구 제공)
'제3회 빅피플페스티벌'이 대구 향토 문화를 상징하는 문화유산인 영남제일관에서 개최됐다. (사진 = 대구시 수성구 제공)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세종특별자치시 등 총 13곳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선정된 13곳은 세종특별자치시와 강원 속초시, 대구 수성구, 부산 수영구, 전남 순천시, 경북 안동시, 경기 안성시, 전북 전주시, 전남 진도군, 경남 진주시, 충북 충주시, 경남 통영시, 충남 홍성군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역 고유의 문화는 주민이 지역에 살게 하는 자부심이자 사람들을 지역으로 모이게 하는 힘"이라며 "앞으로 1년간 치밀하게 계획을 다듬고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으로 지자체와 함께 문화로 도시 전체를 바꾸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세종시는 문화 불균형 해소와 '세계를 잇는 한글 문화도시' 도약, 대구 수성구는 '시각예술 허브와 공예생태계' 조성, 전주시는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문화산업 생산기지로의 전환, 충주시는 ‘충주명작’ 특성화 등을 앞세운 중부권 글로컬 중심도시 도약에서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속초시는 문화향유 확대 사업, 부산 수영구는 문화 향유 거점 도시 지향, 홍성군은 지역 콘텐츠 특구 구분을 통한 유기적 문화도시 표방이 긍정적 평가를 끌어냈다. 순천시는 '정원'으로 도시를 변화시킨 경험을 토대로, 정원에 문화콘텐츠를 접목해 다시 한번 문화로 도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전략이 기대를 모았다.

아울러 안동시는 유교·정신 문화 등 전통문화 자원 활용과 경북권 문화균형발전 선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성시는 역사·문화 자원을 통한 '안성문화장' 표방, 진도군은 진도아리랑 등 '민속문화 마스터클래스' 특성화 사업, 진주시는 경남의 문화·관광·경제를 잇는 광역형 사업, 통영시는 '통영 12 프로젝트' 추진이 선정에 주효했다.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지자체들은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의 추진실적 심사를 거쳐 2024년 말에 최종적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에는 2025~2027년 3년간 국비 1천300억원, 지방비 1천300억원 등 최대 2천6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2천만명이 동네문화공간 2만 곳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약 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천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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