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59% 급감...전셋값 상승 우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59% 급감...전셋값 상승 우려”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12.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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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전국적으론 3만2842가구 입주… 전년比 46%↑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6일 기준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가 1,792건으로 2,000건을 한참 밑돌았다. 올해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6월 3846건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사진은 2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뉴시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6일 기준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가 1,792건으로 2,000건을 한참 밑돌았다. 올해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6월 3846건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사진은 2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내년 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5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서울의 입주물량은 올해 대비 59% 급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024년 1월에는 전국 약 55개 단지, 총 3만2842가구의 입주가 예정됐다. 전월 2만2329가구 대비 47%, 전년 동월 2만2548가구 대비 46% 증가한 수준이다. 1월 물량으로는 2019년 3만7473가구 이후 5년 만에 최대 물량이다. 수도권 1만6838가구, 지방 1만6004가구로 권역별 공급량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만 전국 총 9곳이다. 충남 천안 '천안한양수자인에코시티'가 3200가구, 경기 오산 '오산롯데캐슬스카이파크'가 2339가구로 단지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이중 경기도는 오산 이외에 파주, 용인, 양주, 안산시 등지에서도 대단지 입주가 진행된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올해 3만470가구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1만233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은 강동, 송파, 양천, 강서 등 8개 단지, 1509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매매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입주 물량까지 감소해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별 물량은 수도권 내 경기도가 1만2605가구로 가장 많다. 인천광역시는 중구, 연수구, 서구 일대에서 2724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1만6004가구가 입주한다. 충남 5737가구, 경남 2262가구, 경북 1555가구, 강원특별자치도 1498가구, 세종특별자치시 1350가구, 전북 1119가구 등이다. 다만 대전광역시, 충북, 전남 등은 1월 입주물량이 없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0만636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32만 1252가구가 입주한 2023년보다 4.6% 가량 적은 물량이다.

반기별 공급량은 상반기 물량이 16만270가구로, 하반기 14만6091가구보다 많다. 새 아파트 임대차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상반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역별로 경기(10만3335가구)의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인천(2만5864가구) 대구(2만3971가구) 경북(2만2960가구) 충남(2만586가구) 등도 2만여가구 이상 입주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공급과잉 우려를 낳았던 인천·대구·부산 등지는 내년 입주량이 다소 감소하며 준공 후 미분양 증가와 공급적체 우려를 일부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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