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29일부터 주요제품 5백원~3천원 가격 인상...12.4%↑
bhc치킨, 29일부터 주요제품 5백원~3천원 가격 인상...12.4%↑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12.2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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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링클 3천원 오른다...bhc치킨 "가맹점 인상 촉구에 어렵게 결정"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악화된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해 가격 조정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현재 1만7000~1만8000원대의 bhc치킨 가격은 2만~2만1000원으로 평균 12.4% 오른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bhc 매장 모습. d3sbtltm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악화된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해 가격 조정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현재 1만7000~1만8000원대의 bhc치킨 가격은 2만~2만1000원으로 평균 12.4% 오른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bhc 매장 모습.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만에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85개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5백원 ~ 3천원 범위에서 전국 매장에 우선 동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평균 12.4% 인상이다.

bhc는 27일 "주문 중개 수수료와 배달 대행 수수료,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지속되는 원부자재 가격의 인상 등으로 악화된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해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가격인상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만으로, 전국 매장에서 5백 원~3천 원 범위로 인상 가격이 동시 적용된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뿌링클은 현재 1만8천원에서 2만1천원, 후라이드치킨과 골드킹은 현재 1만7천원에서 2만원, 바삭클은 2천원 오른 1만8천원에 판매된다. 맛초킹, 양념치킨 등도 3천원 올라 각 2만1천 원에 판매되며, 부분육 메뉴는 품목별로 1천원~3천원가량 오른 가격으로 판매하게 된다.

그동안 가맹점 수익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과정에서 가맹본부는 공급사의 80여 개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 352억 원에 대해 자체 부담하고, 상생지원금 100억 원을 출연하는 등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해 왔으나 이제는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올해 수차례 진행된 가맹점주와의 상생 간담회에서 협의회 대표들은 실질적인 수익 개선을 위한 가격 인상 조치를 지속 요구해 왔다고 한다.

bhc는 이번 가격 조정으로 현재 1만7천원 ~ 1만8천원대의 bhc치킨 가격은 2만~2만1천원대의 다른 브랜드 치킨 가격들과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가격이 비슷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bhc는 이번 소비자 판매가 조정과 함께 가맹점의 원부자재 공급가도 일부 현실화한다. 품목별에 따라 평균 8.8% 높아지는데, bhc치킨 가맹본부는 점주들의 주문 중개 수수료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초기 2개월간 지원금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bhc치킨 관계자는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가맹본부와 협의회가 일정 부분 고통 분담을 해 왔다"며 "그러나 주문 및 배달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등의 고정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가맹점주들의 강력한 가격 인상 촉구에 어렵게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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