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폭 더 가팔라졌다…4주 연속 내림세
집값 하락폭 더 가팔라졌다…4주 연속 내림세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12.21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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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변동률 -0.04%→-0.05%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5% 하락해 전주(-0.04%) 대비 낙폭이 커졌다. 수도권(-0.05%→-0.06%), 서울(-0.03%→-0.04%), 지방(-0.03%→-0.04%)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용산·성동·양천·영등포구에서 0.00% 보합이었고, 나머지 21개구는 하락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뉴시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5% 하락해 전주(-0.04%) 대비 낙폭이 커졌다. 수도권(-0.05%→-0.06%), 서울(-0.03%→-0.04%), 지방(-0.03%→-0.04%)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용산·성동·양천·영등포구에서 0.00% 보합이었고, 나머지 21개구는 하락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전국 집값이 4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도 3주째 떨어졌다. 낙폭도 확대되며 하락세가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지난 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4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하락폭도 전주(-0.04%)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역시 지난주 -0.03%에서 -0.04%로 낙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 구와 강북 14개 구가 각각 0.04%씩 내렸다. 강남 권역에서는 구로구(-0.08%)와 동작구(-0.07%), 관악구(-0.06%), 강서구(-0.05%) 등이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의 경우 노원구(-0.09%)와 마포구(-0.06%), 도봉구(-0.04%), 서대문구(-0.04%) 등이 내렸다.

하락폭 확대는 서울(-0.03%→-0.04%)과 수도권(-0.05%→-0.06%), 지방(-0.03%→-0.04%) 등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동산 시장이 본격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변동에 대해 “주택 시장의 경기 둔화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매수 문의는 존재하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이라며 “일부 선호 단지에서도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세값은 22주 연속 상승 중이다. 집값 하락세에 매매 수요가 전세로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05%로 지난주(0.05%)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은 0.11% 올라 지난주(0.11%)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 14개구는 0.10%, 강남 11개구는 0.11% 올랐다. 수도권은 0.09% 상승했고 지방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수도권과 지방 상승률은 각각 0.01%포인트씩 내린 수치다.

부동산원은 "학군·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 중이지만, 금융비용 부담으로 인해 일부 단지는 하락 거래가 발생하는 등 단지별로 차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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