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尹대통령·한동훈이 변화 이끌 것···전두환·노태우처럼”
윤상현 “尹대통령·한동훈이 변화 이끌 것···전두환·노태우처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12.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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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적 당정관계 돌파구 열 것”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뉴시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우선 과제로 거론되는 수직적 당정관계 개선과 관련해 과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예를 들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신뢰 관계에 기반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두 분이 운명공동체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6·29(민주화선언)를 내부적으로 조율을 해서 국민적인 뜻인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실제 자리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변화에 활용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윤 의원은 “수직적 당정관계 (극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동훈 장관이고, 깊은 신뢰, 공동운명체 의식이 있기 때문에 수직적 당정관계도 뭔가 돌파구를 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윤 의원은 “노태우 대통령이 (1987년) 6·29 (민주화) 선언을 할 때 전두환 당시 대통령은 의원내각제를 고집하고 있었다”며 “(의원내각제가 아닌) 직선제로 하자는 것이 대통령의 (입장에선) 항명으로 들렸을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두 분이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고 운명공동체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조율해서 국민의 뜻인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6·29 선언은 1987년 6월29일 민주정의당 대통령 후보였던 노태우 대표위원이 대통령 직선제 개헌 요구 여론을 수용해 발표한 선언이다. 당시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인단’이라는 단체를 통해 일종의 간접 선거제로 선출됐고, 이는 군부 세력의 정권 연장에 용이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4·13 호헌조치(현행 헌법을 지키겠다는 방침)를 발표하자 민주화 운동이 거세졌다. 결국 노태우의 민주화 선언 이후 판도가 바뀌었다. 노태우는 1987년 12월 첫 대통령 직선제 선거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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