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보이스피싱 24시간 대응체계 도입
내년 1월부터 보이스피싱 24시간 대응체계 도입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12.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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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권 CCO 간담회 개최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내년 1월부터 보이스피싱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응 체계가 마련된다. 주말·휴일 중으로도 피해의심거래를 탐지하고, 사고 발생 시 즉시 자동 임시조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민생금융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개최된 금융사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은행권 CCO 간담회에서 최근 민생침해 금융범죄 관련 현안들이 논의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4시간 대응체계' 준비상황 점검 △보이스피싱 예방 내부통제 시범평가 결과 △피해자 지원·피해예방 모범사례 발표 등을 논의했다.

먼저 은행 업무시간 이외 등 보이스피싱 피해 취약 시간대에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에 소홀함이 없도록 '24시간 대응체계' 구축과 관련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24시간 대응체계는 주중 9시~20시까지는 직원이 의심거래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주중 20시 이후 또는 주말·휴일에는 피해의심거래 탐지 즉시 자동 임시조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KB국민·신한·하나·NH농협·IBK기업·씨티·SC제일·카카오·케이·토스 등 10개 은행이 해당 체계를 구축했고, 우리·KDB산업·수협·BNK부산·BNK경남·DGB대구·광주·전북·제주 등 나머지 9개 은행은 모니터링 직원 확보 등 내년 1월 중 구축 완료될 예정이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예방 내부통제 시범평가 결과 일부 은행의 보이스피싱 예방 내부통제 수준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은행 간 공유가 필요한 우수사례도 확인됐다.

일례로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국민의 경각심 제고를 위해 '보이스피싱 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올해 4월부터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모니터링 및 상담 인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었다.

금감원은 향후 미흡한 점이 재발하지 않도록 CCO가 업무 전반을 직접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이상거래탐지·본인확인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대포통장 등 불법자금 거래 차단을 위한 은행의 고객확인 등 자금세탁방지제도 운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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