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33명 중 20명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론에 힘 실어”
김병민 “33명 중 20명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론에 힘 실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12.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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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를 위한 연석회의 내부 분위기에 대해 "33명 중 20명 정도가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힘을 싣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위기를 극복하고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리더십으로 한 장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기울었다. 다수 의견은 한 장관 비대위원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흔히 조건부 찬성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한 장관이 오더라도 이런 역할을 해야 된다라는 고언을 주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분명한 것은 한동훈 장관이 이번 총선에서 필요하다라고 하는 데에는 이견이 아예 없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소속 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 회의를 앞두고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추대가 당내 친윤(윤석열)계를 중심으로 거론됐다.

그는 한동훈 장관이 여당의 비대위원장 직을 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장관이 명시적으로 반대를 했다면 이런 일들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의 여러 총의에 따라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와야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게 된다면 그 카드를 한동훈 장관은 결국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면 당정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많은 국민이 변하라고 얘기한다. 격의 없이 대통령에게 얘기하고, 실제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현 시국에는 한 장관이라는 말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한 장관이 누구보다 국민 여론을 잘 아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어떤 부분들에 목말라 하는지를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감 없이 쓴소리를 전달할 뿐 아니라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적 경험이 없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정치적 경험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정무적 감각"이라며 "부족한 정치적 경험이라는 건 옆에 있는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무적 감각을 발휘할 때 국민의 새로운 기대감을 한 번 더 추동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이어 "어떤 비대위원장이 필요한지는 이번 주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연내에는 빠르게 정리돼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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