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비대위 관련 이런저런 생각 있지만 말 아끼고 싶어"
나경원 "비대위 관련 이런저런 생각 있지만 말 아끼고 싶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12.18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동감 있는 정당 만들어가길 기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문화자유행동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9.12. ⓒ뉴시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문화자유행동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9.12.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비대위원회 체제 전환과 관련 "비대위 출범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비대위와 관련한 이런저런 나의 생각이 있지만 말을 아끼고 싶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모두 내려놓고 반성하며 생동감 있는 정당을 만들어가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오늘 남부지방법원에 패스트트랙 재판을 받으러 오면서 만감이 교차된다"며 "치열함으로 정권교체는 이뤘지만,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일 것이라는 소망의 하루하루였던 기억"이라고 했다.

이어 "비대위와 관련한 이런저런 내 생각이 있지만 말을 아끼고 싶다"며 "우리 모두 내려놓고, 반성하며 생동감 있는 정당을 만들어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나 전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당선된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한 바 있다. 하지만 '연판장'으로 상징되는 친윤(친윤석열)계의 집중적인 압박과 견제를 받고 불출마했다.

나 전 의원은 4선 중진으로 당 원내대표의 경험도 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로도 꼽힌다.

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제가 말씀드릴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동작을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현시점에서 필요한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스피커가 좀 커야된다"며 "한 마디로 존재감이 있는 분이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이 맞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여권의 정치 작동 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비대위원장도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정관계 재정립 같은 게 전제돼야 비대위 구성이라든지 당 지도체제 확립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막바지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한다. 여권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력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