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 “국정 동력을 온통 여당 줄세우기, 내각 차출, 친윤 사당화에 쏟고 있으니 국정이 표류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사태의 근원은 용산의 총선 집착과 선거 올인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은) 당무 개입을 중단하고 민생 회복에 전념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달 초 총선용 6개 부처 개각에 이어 금주 중 선거에 나설 다른 부처 장관들의 추가 교체가 단행된다고 한다. 총선 출마를 원하는 차관급 인사들의 줄사표도 앞두고 있다”며 “내각의 마음이 이렇게 콩밭에 가 있으니 물가가 잡히고 가계 부채가 해결될 리가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국민께서 곤궁하시겠지만 민생 상황이 참으로 나쁘다"며 "그런데 민생을 책임져야 할 정부와 여당은 전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그야말로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집권 1년 7개월 만에 여당 지도체제가 5번이나 바뀌었다. 대통령실이 노골적으로 당무에 개입한다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다”며 “이 모든 사태의 근원은 용산의 총선 집착, 선거 올인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전체가 난파하게 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생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통령의 시선은 선거가 아니라 국민을 향해 있어야만 한다. 총선에 마음을 둘 만큼 나라 사정이 한가하지 않다”며 “당무 개입을 중단하고 민생 회복에 전념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후보일 땐 특정 세력을 대표하지만 당선된 후에는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 바로 선출직 공직자”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