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해병대원 사망 은폐...尹, 수사 외압 의혹에 답해야”
이재명 “해병대원 사망 은폐...尹, 수사 외압 의혹에 답해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12.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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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압 관련 국민 물음에 답하라...여당도 특검법 처리에 동참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해병대원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군 검찰 수사과정에서 대통령실의 '외압' 정황이 확인된 점을 거론하면서 "윤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외압에 대한 국민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외압이 있었단 얘기를 들었다는 군 검사의 진술 확보하고도 군검찰이 이 내용을 재판에 제출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다"며 "'군으로부터 어떤 보고도 받지 않았다'는 대통령실 주장과 달리 사건 이첩 직후 국가안보실과 해병대사령관 비서실장이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국민 눈과 귀를 막을 수 없다"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다 억울하게 희생된 해병대 상병의 억울함을 반드시 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집권 여당도 진상 은폐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신속하게 특검법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동참해야 한다. 그것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 해병대원, 그리고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국민의 물음에 답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최근 복수의 언론은 해병대 수사단이 지난 7월 경북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과정에서 숨진 해병대 채 상병 관련 사건을 수사한 결과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직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해병대사령관 쪽 간의 통화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 직후 해당 사건을 경북경찰청에서 회수하고, 임성근 전 해병1사단장의 범죄혐의를 적시하지 않고 경찰에 다시 사건을 넘겼다는 것이다. 이는 그간 '해당 사건 이첩 및 회수 과정에서 어떤 보고를 받거나 지시를 한 적 없다'는 대통령실 측의 해명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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