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당 비대위원장에 인요한 충분...중도확장 역할 가능”
안철수 “여당 비대위원장에 인요한 충분...중도확장 역할 가능”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12.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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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 눈높이 누구보다 잘 파악"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면담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면담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추천하며 "중도 확장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대위로 간다면 이런 분(한동훈·원희룡 장관)도 꼭 필요하지만 중도 확장을 할 수 있는 분들(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을 경우 당 지도부 공백을 채울 비상대책위원장 후보와 관련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두 분 모두 장관으로서 자기 맡은 일을 충실히 하신 분들이지만, 지지층 확장성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의문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 의원은 "스펙트럼을 넓혀서 보수뿐만 아니라 중도와 합리적인 진보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정도의 팀으로 총선을 치르는 것이 당 입장에서는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만약 비대위로 간다면 중도 확장을 할 수 있는 분, 예를 들면 인요한 전 위원장 같은 분이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여의도에만 계속 있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거기서 멀어진다"며 "인 위원장은 정치 경험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그런 면에 대해서는 여의도에 있는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알고 계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 전 위원장과) 공동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게 좋겠다"며 "(인요한-한동훈, 인요한-원희룡) 어떤 조합도 저는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잠적한 김기현 대표에 대해 "두 가지 선택밖에는 없지 않나 싶다"면서 "두 가지 선택 중 하나가 대표직 사퇴 밖에 없다. 그것만이 제대로 충격을 주고 여러 판세를 바꿀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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