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서해 피살’ 감사원 결과 발표에...“민주당 책임, 반성해야”
윤재옥, ‘서해 피살’ 감사원 결과 발표에...“민주당 책임, 반성해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12.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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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방송3법에 대해 단호히 부결 선택할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최근 감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국가의 주요 안보 기관이 공모해 국민 한 사람을 반역자로 모는 것은 반인권적이고 야만적인 폭력 행위"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생명을 외면하고 국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정당은 국민의 마음에서 삭제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서해공모원 피살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발표됐다"면서 "사건 발생 당시 안보실을 비롯한 관계기간들은 해수부 공무원 이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됐단 사실을 알았지만 마땅히 취했어야 할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무능, 방관, 음모, 왜곡, 국가폭력 뒤에는 어떻게든 김정은 정권에 잘 보여야 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비뚤어진 대북정책이 있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진실은 이러한데 민주당은 북풍몰이, 종북몰이를 언급하며 도리어 감사원을 공격하고 나섰다. 이것이야말로 구태의연한 색깔론이며 본질 호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은 엄연히 살인방조이며 국가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이번 감사 결과의 본질은 국민 죽음을 방치한 문재인 정권 안보라인의 무책임함과 자진 월북으로 사건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개인에 대한 인권 유린까지 거리낌 없이 행한 비정함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이유로 한 국민의 죽음을 왜곡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 유가족의 억울함을 풀고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은 감사원의 당연한 업무 수행을 매도하는 것을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책임을 인정하고 반성하기를 보여주기를 바라고 진영 논리와 정치적 이익에 매몰돼 감사 결과를 부인하는 것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오늘 본회의에서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이 재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라며 "우리 당을 밝혀온 대로 두 법안에 대해 단호히 부결을 선택하고 오래 지속돼 온 소모적 정쟁을 종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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