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그것의 기치가 '반윤'일 수는 없다"며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 모집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하지만 정치를 개혁하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개혁 연대'는 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이 생긴다면 야당이 될테니 대통령과 정부가 잘못하는 것을 비판하고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고 민주당보다도 잘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신당은 토론문화가 실종되고 일방주의가 횡행하는 대한민국 정치판에 새로운 다원주의가 공간을 차리는 것”이라며 “반윤이라는 또 하나의 일방주의적 구호의 구현물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윤연대는 안 한다. 하지만 정치를 개혁하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개혁연대’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총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알아보고자 한다”며 “이번 주 중 온라인으로 모집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3일 연합뉴스에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전 대표는 구글폼을 통해 예비당원의 연락망을 구축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의사를 굳히고 총선 인재 모집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신당이 추진된다면 이미 종로에 나서고 싶어 하는 인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총선을 100일 앞둔 오는 27일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바뀌지 않는다면 탈당해 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