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강행시 국회서 밤샘 연좌농성 등 여론전 검토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팽팽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30일 긴급 중진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방법은 의원총회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와 3선 이상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국회 본회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본회의는 이날 오후 2시로 공지돼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과 다음 달 1일 이틀 연속 국회 본회의를 열고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직후 “대다수 중진들이 헌정사 유례없는 폭거를 좌시할 수 없고, 국민과 함께 의회 폭거를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3선 이상 중진 의원 31명 중 김기현 대표와 권성동·장제원 의원 등 3명을 제외한 28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설득해 이날 오후 본회의를 단독 소집,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를 보고할 경우, 본회의 직후부터 12월 1일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밤샘 연좌 농성을 벌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또 탄핵안이 강행처리될 경우 국회의장실이나 의장 공관을 점거하는 강경 대응 방안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주간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