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현역 국회의원 중 ‘자질 의심’ 22명 명단 공개
경실련, 현역 국회의원 중 ‘자질 의심’ 22명 명단 공개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11.28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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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21대 국회의원 자질검증 결과' 종합발표...민주 김철민, 국힘 박덕흠 등 22명
김철민 국회 교육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08.ⓒ뉴시스
김철민 국회 교육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08.ⓒ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현역 국회의원 22명을 ‘자질 의심’ 의원으로 분류해 명단을 공개했다. 검증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실련은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21대 국회의원 자질검증 결과 종합발표'를 통해 '불성실·부도덕' 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검증 대상이 된 의원은 총 316명으로 여기에는 의원직이 상실된 이들도 포함됐다.

자질검증 항목은 7가지로 ▲법안 대표발의 건수 저조 상위 10명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상위 10명 ▲사회적 물의로 인한 제명·탈당·퇴직·사직자, 전과자 ▲부동산·주식 과다 보유자 등이다.

검증 결과, 위 7개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되는 국회의원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경실련은 이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에 대해 ‘자질 의심’ 의견을 냈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위 항목 중 5개에 해당돼 '불성실·부도덕' 의원 명단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4개 이상에 해당한 의원은 국민의힘 강기윤·권영세·허은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홍걸·박정·서영석 의원 등 6명, 3개 이상은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등 14명이었다.

박덕흠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03.ⓒ뉴시스
박덕흠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03.ⓒ뉴시스

 

또한 1개 이상 항목에 해당하는 의원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173명(54.7%)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86명, 더불어민주당 83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9월 14일 경실련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유권자운동본부'를 출범한 뒤 '21대 국회의원 3년간 부동산 재산 증감현황', '현역 국회의원 전과경력 보유현황', '상임위 출석률 저조 현역 국회의원' 등의 검증 결과를 발표해오며 국회의원들의 자질을 검증해왔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이 명단이 바로 공천 배제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각 당에서 좀 더 철저한 검증을 해주셔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이 같은 검증 결과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위해 △경실련 11대 공천배제(강력범·부정부패·선거범죄·성폭력·불법재산 증식·음주운전·병역비리·연구부정 행위·파렴치범죄·민생범죄·불성실 의정활동) 기준 포함 △공천배제 기준 예외조항 삭제 △현역의원 평가자료·공천심사 자료의 투명한 공개 △철저한 현역의원 검증을 통해 하위 20% 이상 공천 배제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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