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사’ 수원지검 2차장 직무대리에 안병수 대검기획관 발령
‘이재명 수사’ 수원지검 2차장 직무대리에 안병수 대검기획관 발령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11.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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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 '李 수사 총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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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대검찰청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를 지휘하는 수원지검 2차장검사 자리에 안병수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사법연수원 32기)을 직무대리 발령했다. 수원지검 2차장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주요 사건을 총괄·지휘하는 자리다.

안 기획관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전주지검 남원지청장, 대검찰청 감찰2과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 등을 거쳐 지난 9월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기획관에 임명됐다.

수원지검 2차장 자리는 앞서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정섭 차장검사(32기)가 지난 20일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되면서 공석이었다. 이 차장검사 인사 조치 이후 강성용 수원지검 1차장(31기)이 겸직하고 있었다. 대검은 수원지검의 주요 사건 수사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 안 기획관을 공석 일주일 만에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수원지검 2차장은 쌍방울 대북송금 관여 의혹 등 이 대표 관련 수사를 지휘한다.

앞서 수원지검 2차장이었던 이정섭 차장검사는 처남이 운영하는 골프장을 선후배 검사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예약을 도와준 의혹, 처남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기록을 조회해준 의혹, 코로나19로 모임 제한이 있던 시기에 스키장 리조트에서 대기업 부회장으로부터 부적절한 접대를 받은 의혹, 자녀의 초등학교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의혹 등을 받고 인사조치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18일 이 검사를 대검에 고발한 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승호)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이다. 또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특별수사본부(이대환 부장검사)도 민주당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하고 해당 사건을 배당해 최근 이 검사 측에 수사 개시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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