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인요한의 ‘이준석 부모 탓’ 발언, 완전히 선 넘어”
천하람 “인요한의 ‘이준석 부모 탓’ 발언, 완전히 선 넘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11.27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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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까지 했었는데 너무도 존중이 없는, K꼰대스러운 발언 아닌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부산 남구 경성대에서 열린 '이언주&이준석 톡!톡! 콘서트'에 참석,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있다. 인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2023.11.04.ⓒ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부산 남구 경성대에서 열린 '이언주&이준석 톡!톡! 콘서트'에 참석,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있다. 인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2023.11.04.ⓒ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 잘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 당협위원장은 27일 “완전히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공개된 당원들 앞에서 이렇게 부모님 욕까지 한다는 것은 완전히 선을 넘은 것 같다”며 “당대표까지 했었는데 너무도 존중이 없는, K꼰대스러운 발언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인 위원장이 이 전 대표를 도와주려고 하는 건가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되면 (이준석) 싸가지 논란 같은 게 굉장히 희석된다”고 했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도 "이 전 대표가 중학생이 아니지 않느냐. 한 달 뒤면 마흔인데, 탓을 하고 싶으면 그냥 본인 탓을 하면 되지 무슨 부모 탓을 하는가"라며 “사실 게임에서도 채팅하면서 부모 욕을 하면 '이건 패드립이다. 선 넘은 것 아닌가' 이런 얘기를 한다. 그런데 정치 공론장의 영역에서 부모 욕을 한다는 건 사실은 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혁신위가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었는데 어제 이 전 대표 부모님 발언으로 사실상 혁신위의 영향력은 거의 사라졌을 것”이라며 “그래서 그 발언 보고 (혁신위로부터 불출마, 험지 출마 압력을 받는) 당의 중진들이 되게 좋아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믿기가 어려운 수준이었고, 또 예전에 보면 무슨 이 전 대표를 만나려고 부모, 누구에게도 연락을 했었다, 이런 얘기까지 했다"며 "이 전 대표 쪽에서는 그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고 있다. 저는 이 전 대표 일에 왜 자꾸 부모님을 개입하려고 하는 건지, 심지어 이 전 대표가 도덕이 없다고 말하며 부모님 탓을 하는지, 이건 과한 패드립이다. 좀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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