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이번주 尹정부 성패 분수령...어떤 선택 하느냐에 명운 결정”
홍익표 “이번주 尹정부 성패 분수령...어떤 선택 하느냐에 명운 결정”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11.27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생 볼모로 방탄 올인하며 몰락 자초할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정부 여당을 향해 "대통령과 여당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정권의 명운이 결정됨을 분명히 알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 예산안 심사 법정 기한, 민생법안과 이동관 방통위원장 등 탄핵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노란봉투법·방송3법 공포 시한이 집중돼 있다"면서 "이번주는 윤석열 정부 성패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당의 예산·법안 심사 요구를 피해 도망 다니면서 구체적 내용도 제시하지 않고 정부·여당이 국정을 발목 잡기하는 초유의 사태"라며 "정부·여당은 국정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고 무능·무책임·오만·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주 일정으로 △예산안 심사 법정기한 (12월2일) △민생법안과 이 위원장 탄핵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공포 시한 등을 언급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국민과 싸우고, 여당은 민생을 볼모로 정권 방탄에 올인하며, 정권 차원의 언론장악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정부·여당의 몰락을 자초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며 "민심에 순응하고, 무능과 독선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과 여당이 할 일을 알려드린다. 첫째, 예산안 논의 회피하지 말고 실질적 내용을 마련해 제시해서 협의해주시기 바란다"며 "둘째, 막을 수 없는 불법 인사 방탄 말고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 셋째,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즉각 공포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헌법과 국민이 부여한 입법부 권한에 훼방만 놓으며 국정을 방치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은 흔들림없이 일하겠다"며 "국민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차분하면서도 분명하게 민생과 미래 예산을 챙기고, 불법인사 퇴출과 제도적 장치 마련으로 헌정질서 문란과 민주주의 후퇴는 단호하게 막아내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