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치아는 건강한 식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신체 일부이자 외적 이미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부위다. 실제 치아가 한 개라도 부족하면 음식을 마음껏 먹기 어렵고 정확한 발음마저 어려워진다. 이에 인공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시술이 상실된 치아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의 모양은 물론 저작력까지 80~90% 이상 복원해주는 시술이다. 치아가 손실된 잇몸뼈에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장치를 직접 식립하기 때문에 주변 치아를 거의 손상시키지 않고, 튼튼하고 강한 유지력을 보인다. 특히, 심미적인 면에서 자연치아와 거의 유사할 정도로 심미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자연치아를 살릴 수 없는 경우, 현존하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꼽힌다.하지만 이것은 언제까지나 사후관리가 잘 이루어졌을 때의 얘기다. 임플란트는 안전하게 시술하고 철저히 관리할 경우 15년 이상 사용할 확률이 95%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주변에 염증이 생겨 재시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 후 재시술을 받지 않으려면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일대일 맞춤 상담, 임플란트 종류와 재질에 대한 검토, 사후관리까지 해 줄 수 있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자의 상태에 따른 다양한 임플란트 시술 가능...임플란트 시술 과정은?

임플란트 시술은, 먼저 치과의사와 환자가 수술 부위의 위치나 크기, 보철물의 종류에 따라 몇 개의 임플란트를 심을지 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만약 넓은 부위에 걸쳐 뼈 이식을 해야 한다면 사전에 뼈 이식 수술을 먼저 받아야 한다. 약간의 뼈 이식이 필요하다면 임플란트 수술 중에 인공 뼈나 자신의 뼈를 이식할 수도 있다.

임플란트는 보통 뼈에 구멍을 내고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그 위에 보철물을 씌우는 단계로 진행되는데 대략 3~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먼저 인공 치근이 되는 ‘픽스처’를 심기 위해 잇몸 뼈에 구멍을 내는데 환자 개개인마다 뼈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과 검사가 필요하다. 식립 부위의 각도와 정확한 뼈 상태가 파악되지 않으면 임플란트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진단이 완료되면 환자 개개인에 맞는 픽스처를 선정한 후 임플란트를 식립한다. 이후 환자에 맞도록 본을 뜨고, 그 본을 바탕으로 보철물을 제작해 마지막으로 픽스처와의 연결 지지대에 올림으로써 최종적으로 임플란트 치료가 완료된다.

서울이편한치과의원 한우협 원장은 “하지만 최근 치과 장비의 눈부신 발전으로 이 모든 과정에서 오차는 더 줄이면서도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이제는 하루 만에도 임플란트가 가능한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임플란트가 한 종류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환자의 건강과 잇몸상태, 골밀도 등에 따라 그에 맞는 다양한 임플란트 시술 방법이 있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시술을 받으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전신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환자도 임플란트 가능

하지만 모든 사람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임플란트 인공치근을 식립할 때 절개하면 붓기와 출혈이 동반될 수밖에 없는데 고혈압, 당뇨,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염증 및 감염 위험이 뒤따른다. 따라서 전신질환, 골다공증 같은 질환이 심한 사람은 임플란트 식립이 불가능할 수 있고 또 어렵게 식립한다 해도 일반인에 비해 임플란트 수명이 짧을 수 있다. 이에 최근에는 이런 불편함을 개선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대안으로 주목되고 있다.

한우협 원장은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디지털 임플란트’, ‘디지털 가이드 임플란트’ 등으로 불리는 임플란트 수술방법”이라며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일반 임플란트 수술보다 수술 후 붓기나 통증, 출혈이 거의 없어 회복 기간이 줄었고 고혈압이나 당뇨 등 전신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환자도 불필요한 잇몸절개를 할 필요가 없어 심리적, 육체적 부담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말 그대로 도착지점을 안내하는 차량 네비게이션과 같은 기술을 이용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모의수술을 통해 개인의 구강상태에 알맞은 임플란트 식립 경로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원리다.

한우협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은 환자의 몸 상태나 구강구조에 따라 반드시 맞춤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고,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화되긴 했어도 여전히 고난도 시술이므로 병원 선택 시에는 특히 신중하게 따져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치과 공포증에는 ‘수면 임플란트’ 추천...“의료진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장점도”

한편, 치과 공포증, 턱관절 질환 등 다양한 이유로 임플란트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가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는 환자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주사로 마취한 뒤 식립이 이뤄지기 때문에 치료과정 중 발생하는 불편함, 공포심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에 최근에는 임플란트 수술에 거부감,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수면 임플란트’가 시행되고 있다.

수면임플란트는 수면진정요법으로 환자를 잠재우고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이 방법은 시술 도중 환자의 의식이 있으므로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으며, 감각은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수술 부위에 국소마취를 시행함으로써 움직임과 통증을 차단한 상태에서 식립을 진행한다.

이처럼 수면임플란트는 환자의 신체적, 심리적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치료가 가능하며, 식립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뼈이식 등의 치료를 함께 진행할 수도 있다. 때문에 치과 공포증을 느끼는 환자나 한 번에 임플란트 여러 개를 식립해야 하는 전악 환자, 고령의 전신질환자 등도 시술 가능하고 시술 후에는 잠깐 졸았다는 느낌이 드는 만큼 환자의 저항감이 없어서 의료진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우협 원장은 “수면임플란트는 환자의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고난도 시술인 만큼 신중하게 치과를 선정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며 “다양한 임플란트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의료진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우협 원장은 “저희 서울이편한치과의원은 항상 노력하는 의료진, 깨끗한 진료환경으로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항상 노력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환자분들의 평생 주치의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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