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월세’ 대학가 원룸 관리비 평균 8만원...1년새 14% 급등
‘제2의 월세’ 대학가 원룸 관리비 평균 8만원...1년새 14% 급등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11.23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 분석...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 월세·관리비 분석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 (인포그래픽=다방 제공)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 (인포그래픽=다방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관리비가 1년 새 10%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역시 5% 이상 올랐다.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단 지적이다.

2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지난달 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가 인근의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평균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균 월세는 59만원, 관리비는 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관리비는 14.31% 치솟았고 월세는 5.72% 뛰어 관리비 상승폭이 월세 상승폭을 2배 이상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관리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강대학교 인근 지역이다. 지난해 7만원에서 오해 10만원으로 53.16% 올랐다.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지역도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중앙대학교 인근 지역은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승했다.

경희대(서울캠퍼스)·고려대·연세대·한국외국어대(서울캠퍼스) 인근 지역은 6만원대에서 7만원대, 한양대 인근 지역은 5만원대에서 6만원대로 각각 1만원가량 상승했다. 서울대 인근 지역은 작년과 올해 모두 9만원대로 동일했다. 유일하게 성균관대학교 인근 지역만 7만원대에서 5만원대로 하락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월세 상승에 더해 '제2의 월세'로 불리는 관리비가 크게 뛰었다"면서 "대학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은 훨씬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방은 관리비 세부 내역 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한 국토교통부의 ‘중개대상물의 표시·광고 명시사항 세부기준’ 개정안을 반영해 지난 9월 다방 앱 내 관리비 세부내역 공개 서비스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다방 앱 이용자들은 공용 관리비(청소비·경비비·승강기 유지비 등), 전기요금, 수도요금, 가스요금, 난방비, 인터넷 사용료 등의 항목이 포함된 관리비 세부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