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송영길과 신당 논의한 적 없어...‘길 없는 길’ 걷는 중”
조국 “송영길과 신당 논의한 적 없어...‘길 없는 길’ 걷는 중”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11.22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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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입장 밝혀…"특정인에 '신당' 실무 맡긴 적도 없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 관련 항소심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 관련 항소심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2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신당 창당설을 부인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송영길 전 대표와 ‘신당’ 관련한 의논을 한 적이 없다”며 “저는 특정인에게 신당을 위한 실무 작업을 맡긴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밝힌 대로 저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을 필두로 민주 진보 진영이 연대해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길 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며 “도중 만나는 시민들의 비판, 격려,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야권 일각에서는 반윤(反尹) 연대를 구축하는 소위 '반윤 텐트'를 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이미 진보 성향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힌 송 전 대표와 총선 출마를 시사한 조 전 장관 등이 핵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윤석열 정권과 맞서기 위해서는 비례대표에서 개혁적인 당의 의석을 많이 차지하는 게 민주당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과 함께할 수 있다고 얘기한 뒤에 두 분이 연락을 주고받았냐’는 질문에는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서 공동의 피해자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을 같이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도 했다.

하지만 앞서 송 전 대표가 “윤석열 검찰 독재에 맞서서 선명하게 싸울 수 있는, 실제 싸우는 분들을 중심으로 구상 중”이라는 발언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송 전 대표가 조국 전 장관 등 야권 세력과 연대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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