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거물급 한동훈도 경선해야...젊지만 내가 존경”
인요한 “거물급 한동훈도 경선해야...젊지만 내가 존경”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11.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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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주변에 똑똑한 사람 많아…경선, 큰일 난 것 아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8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8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20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그분이 결정을 안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결정된다면 참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한 장관에 대해 "환영한다. 그런 경쟁력 있는 분들이 와서 도와야 한다"면서도 “(한 장관은) 인지도나 인물이 거물급이지만 그럼에도 격식과 룰은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한 장관에게 (경선이) 뭐가 힘드냐. 한 장관이 경선을 치르는 데 애로사항이 있냐”면서 “한 장관이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하면 (경쟁자들이) 다 비키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한 장관의 중도 확장성과 관련해 "굉장히 신선하고 너무 좋은 분"이라며 "(법무부) 이민 정책위원으로서 이민정책 토론할 때 많이 봤는데 아주 합리적인 분이다. 젊지만 내가 존경하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를 방문해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를 방문해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뉴시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은 “수능은 공평을 위해 있는 것 아니냐. 수능을 쳐서 그 실력대로 좋은 대학, 좋은 과에 가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 똑똑한 사람이 많은데, 그 사람들 보고 경선을 치르라고 해서 큰일 난 것은 아니다. 경선도 수능처럼 그렇게 돼야지만 우리가 경쟁력이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인 위원장은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 가운데 '청년 비례 50% 할당 및 우세 지역구 배정'과 '전략공천 배제'가 상호 충돌한다는 지도부의 지적에 대해선 "전혀 충돌하는 것이 없다"며 "청년에게 기회를 줘야 하는데, 청년도 경쟁해서 실력 있는 분들이 나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혁신위 일정의 강연자로 나선 것과 관련해선 "오늘 (언론사 행사에서) 처음 만나 남북 관계에 대해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생각이 거의 똑같다"며 “연세는 있지만 참 신선하고 마음이 젊다는 생각을 했다. 능력 있고(able) 잔잔한(stable)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이 의원의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개인의 선택을 언급해선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해선 "기회가 있으면 단둘이 만나서 설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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