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신당 창당, 가능성 열어놨다...반윤 연대 필요”
송영길 “신당 창당, 가능성 열어놨다...반윤 연대 필요”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11.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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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이면 신당...이준석 순수성 의심"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자신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반윤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거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유지된다면 차기 총선에서 충분히 원내 입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당을 만들 것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선거제가) 현행 병립형으로 가지 않고 현행 연동형제를 유지한다면 이재명 대표나 저나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수차례 공언했기 때문에 제가 할 역할이 있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한 표는 지역구 민주당 후보를 찍을 것이고 나머지 1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비례 정당을 찍어줘야 되는데 그 선택지를 넓혀줄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라며 "윤석열 정권과 맞서기 위해서는 비례대표에서 개혁적인 당이 의석수를 많이 차지하는 게 민주당에도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송 전 대표는 "민주당이 공격적으로 야당다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에 맞서 선명하게 싸울 수 있는, 실제 싸우고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제 개편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도 했다. 송 전 대표는 "만약 민주당이 병립형으로 회귀한다고 하면 (당 현역 의원과) 관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송 전 대표는 특히 조국 법무부 전 장관과도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공동의 피해자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대구에서 출마하고 실제 진검승부를 국민의힘과 한다면 그런 반윤 연대가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이준석 신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할 수 있다면서 검찰 독재의 본질을 비판하지 않는 '이중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순수성이 의심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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