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연락망’ 하루 만에 3만5000명 돌파...“최종 10만명 예상”
이준석 ‘연락망’ 하루 만에 3만5000명 돌파...“최종 10만명 예상”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11.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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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각각 1만 참여...“여성 비중도 상당” 주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준석&이언주 톡톡! 콘서트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준석&이언주 톡톡! 콘서트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말 새 약 4만명에 이르는 지지자 연락망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가 창당을 예고한 신당이 어떤 길을 걸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날 오전 8시 3만5000명이 참여했다며 “최종적으로 10만명 정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부터 온라인으로 지지자 연락망 구성을 진행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에도 본인 페이스북에서 “(저의 고민과)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과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고 한다”며 “누군가에게 큰 빚을 지는 정치보다는 경쾌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준석 연락망’에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각각 1만명 정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그의 수도권 경쟁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서울·수도권 다음으로 ‘이준석 연락망’ 참여 인원이 많았던 건 대구와 부산이었다. 여성 비중도 상당하다고 이 전 대표는 전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토크콘서트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며 “12월 27일까지 큰 변화가 없으면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을 창당할 경우 보수 본진인 대구·경북(TK)에서 국민의힘과 한판 대결을 벌이겠다는 의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 TK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제3당은 자민련(1996년 15대 총선)과 친박연대(2008년 18대 총선)밖에 없다. 두 정당은 당내 헤게모니 싸움에서 밀린 소수 세력이 뛰쳐 나와 만든 정당이란 공통분모도 있다.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참고할 만한 모범답안인 셈이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주선으로 지난 10일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인 금태섭 전 의원을 만난 이 전 대표는 “이후 금 전 의원과 한 번 더 만났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금 전 의원과 맞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며 “상의해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신당이 국민의당처럼 누군가의 대권을 위해 가다가 안 되면 흩어지고, 바른미래당처럼 언젠가는 양당으로 돌아가는 사람의 집합체가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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