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70% 횡재세 찬성...尹, 말 아닌 행동으로 도입해야”
이재명 “국민 70% 횡재세 찬성...尹, 말 아닌 행동으로 도입해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11.1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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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금융기관 정유사에 횡재세 부과하는 입법 추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은행의 초과이익 일부는 정부가 환수하게 하는 '횡재세' 법안(금융소비자보호법 및 부담금관리기본법 개정안) 입법 추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소상공인이 은행의 종노릇을 하고 있다는 표현까지 해 가며 은행권의 고금리 이익을 질타했다"면서 "이제 행동으로 횡재세 도입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 대표는 "함께 모여 사는 세상의 한 구성원이기 때문에 누군가 이익을 부당하게 많이 보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는 그런 관계"라며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고통을 겪을 때 그 고통을 활용해 (누군가는) 막대한 부를 쌓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경제위기 상황을 겪으며 우리 국민 대다수가 고금리에 따른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들은 이 상황을 활용해 고금리로 엄청난 영업이익을 쌓고 있다"며 "그만큼 우리 국민과 기업이 부담을 안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고금리로 엄청난, 특별한, 예상하지 못한 이익을 거둔 금융기관들 그리고 고(高)에너지 가격에 많은 이익을 거둔 정유사 등에 대해서 횡재세를 부과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께서도 70% 이상이 횡재세 도입을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영국도 에너지 부담금을 통해 영업이익의 35%를 횡재세로 부과한다. 우리만 하는 일은 아니라는 말씀"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소상공인이 은행의 종노릇하고 있다는 표현까지 하며 은행권의 고금리 이익을 지탄한 바 있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횡재세 도입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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