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이준석 유턴? 저렇게 얘기하고 그럴 것 같진 않아”
금태섭 “이준석 유턴? 저렇게 얘기하고 그럴 것 같진 않아”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11.16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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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과 계속 만날 것…목표 동일, 존중"
새정당 '새로운선택'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대표로 나선 금태섭 전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대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9.19.ⓒ뉴시스
새정당 '새로운선택'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대표로 나선 금태섭 전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대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9.19.ⓒ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을 이끌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결국 국민의힘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그렇게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1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정치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게 일관성과 신뢰다. 만약에 지금 저렇게 얘기하고 나서 유턴을 한다면 글쎄, 그렇게 할 것 같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나 저나 신당을 하는 사람들은 정치가 이 모양이 된 데 책임이 있다"며 "생각에 차이가 있더라도 참고 뒤로 물리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 전 대표의 신당은 국민의힘 복귀를 전제로 한 '친박연대' 성향이 짙다고 한 데 대해 그는 "하 의원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에 계속 계시는 분이니까 그런 얘기를 하실 텐데 만약에 그런 걸 위해서 저렇게 하고 있다면 신뢰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저는 그렇게 생각은 안 한다. 그랬으면 만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거나 하는 거면 이 전 대표도 저를 만나거나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저는 4월부터 지금 이 구조 가지고는 도저히 안 되고 신당을 만들어야 된다고 얘기 했는데 굳이 저를 만나서 얘기했을까 싶다"고 했다.

그는 본인과 이 전 대표가 젠더 문제 등에서 시각차가 크다는 지적에는 "어떤 생각이든지 토론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금태섭이 양보해야 한다, 이준석이 양보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신당 창당) 못하는 것"이라며 "신당의 정치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 존중이다. 도저히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하고는 같이 못 하겠다고 했던 분들의 생각까지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을 두고는 "매우 존경하는 원로지만 직접 역할은 안 하실 것"이라며 "본인도 그렇게 말씀했고, 이제는 저희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등의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분들을 포함해 많은 분하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각자 고민을 존중한다. 결단은 스스로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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