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구리.오산.용인 등 5곳에 8만 가구 신규 택지 공급
국토부, 구리.오산.용인 등 5곳에 8만 가구 신규 택지 공급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11.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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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9·26 대책 후속 택지 후보지 발표
구리토평2지구 위치.(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구리토평2지구 위치.(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구리 토평과 오산 세교 등 전국 5개 지역에 신규 택지가 조성돼 8만 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수요가 큰 서울 인접 지역과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경기 남부지역에, 비수도권에서는 청주와 제주 등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에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9·26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전국 5개 지구, 8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김포한강2(4.6만호)’, 올 6월 ‘평택지제역세권 및 진주문산(3.9만호)’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신규 택지 발표다.

수도권에서는 3개 지구에 6만5500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 광진구에 붙어있는 한강변 구리 토평 2지구에 1만8500가구를 공급하고, 화성 용인 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에 있는 오산 세교 3지구에는 3만1000가구,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인근에 용인 이동 지구에는 1만6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청주 분평2지구에 9000가구, 제주 화북2지구에 5500가구 규모로 조성할 방침이다.

비수도권에선 늘어나는 인구와 주택 수요에 대응한 지구 지정으로 분석된다. 청주분평2는 청주오송의 산업단지 신설, 반도체 공장 증설 등 일자리와 함께 청주시 인구 증가세로 주택수요가 풍부하며, 제주화북2는 제주 인구가 최근 10년간 15%나 증가한 것에 비해 공공주택 공급이 적어 계획적인 택지 개발이 필요한 곳이다.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이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장기 주택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전국 5개 지구 8만 가구 규모(구리토평·1만8500가구, 오산세교3·3만1000가구, 용인이동·1만6000가구, 청주분평·9000가구, 제주화북2·5500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제공)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이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장기 주택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전국 5개 지구 8만 가구 규모(구리토평·1만8500가구, 오산세교3·3만1000가구, 용인이동·1만6000가구, 청주분평·9000가구, 제주화북2·5500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제공)

 

이번에 발표된 신규택지 지구는 인근의 기존 도심, 택지지구,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개발된다. 기존에 부족했던 도시 기능과 인프라를 보완·분담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완성도 높은 통합 자족생활권으로 조성한다. 구리토평2는 기존 구리 교문지구, 토평지구와, 오산세교2는 세교1·2지구와 연계해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모든 지구가 교통이 편리한 도시가 되도록 도로, 대중교통 노선 신설·확장 등을 통해 교통여건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선(先)교통·후(後)입주 실현을 위해 광역교통 개선대책은 신규택지 발표 직후 수립에 착수하고, 기존보다 최대 1년 앞당겨서 지구지정 후 1년 내 확정할 계획이다. 또 모든 택지를 자연과 공존하는 자연친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공원녹지를 지구 면적의 30% 내외 확보한다.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에 최초 사전청약 및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한 신규 택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발표한 후보지이며, 이미 발표된 물량을 포함한 전체 공급 물량은 총 16.5만호로 지난해 8월 발표한 270만호 공급계획에서 계획된 15만호 대비 1만5000호 초과 달성했다.

국토부는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후보지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지속하여 필요한 경우 내년에도 광역교통망이 양호한 지역에 신규 택지를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공택지 공급으로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하여 국민 주거안정에총력을 기울이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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