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인근 공원서 신체 노출한 30대男...잡고 보니 ‘교사’
초등학교 인근 공원서 신체 노출한 30대男...잡고 보니 ‘교사’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11.08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동하다 더워서 바지 내렸다” 혐의 강력 부인
ⓒ뉴시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공공장소에서 본인의 성기를 노출한 30대 남성 교사가 지난 2일 검찰에 넘겨졌다.

8일 JTBC 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 교사인 이 남성은 지난달 8일 오후 9시 반쯤 경기 의정부 고산동의 한 공원 화장실 앞 벤치에 앉아 자신의 신체 일부를 노출했다.

당시 A씨가 공연음란 범행을 저지른 곳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지나다니는 공원 산책길이었다. 이곳은 아파트 단지가 많아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 장소다.

이대 벤치에서 약 10m 떨어진 곳을 지나가던 10대 여학생이 이를 목격하고 "자신을 보고 신체를 노출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해당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운동하다 더워서 바지를 내렸다”며.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의 행위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넘겼고, 경기도교육청은 "공연 음란이라고 해도 경중이 있지 않냐. 저희가 선제적으로 조치할 게 아닌 그런 죄명이기 때문에 경중을 따져서 사실관계 조사 후 징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바지를 내려 신체를 노출한 행동에 대해서는 공연음란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3일 송치했다"고 전했다.

A씨 학교 교장은 "본인한테 전화가 오더라. 평상시에 더우면 안 되기 때문에 열을 식히기 위해서 그랬다더라"라며 "학교에 있는 교직자이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해서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