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안했다” 지드래곤...오늘 경찰 첫 소환
“마약 안했다” 지드래곤...오늘 경찰 첫 소환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11.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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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 "모발·소변 검사 적극 임할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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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강남 유흥업소발 마약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오늘 경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권씨를 6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권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와 마찬가지로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서울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권씨의 혐의를 특정해 입건하고 권씨 측과 소환일정을 조율해 왔다. 경찰은 이날 권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권씨는 그동안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 제출할 것이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권씨의 혐의를 뒷받침할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이돌 그룹 빅뱅의 리더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은 권씨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지난 4일 '향정·대마' 혐의로 두 번째 조사를 받은 배우 이선균씨(48)는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 구속)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의 고의성이 없었다는 취지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권·이·A씨와 유흥업소 종사자 B씨(26·여), 의사 C씨 등 5명을 입건했으며 다른 5명에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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