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 이재명 ‘대장동.위례.백현동 의혹’ 사건 병합...위증교사는 아직
法, 이재명 ‘대장동.위례.백현동 의혹’ 사건 병합...위증교사는 아직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10.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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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별도 심리없이 병합...위증교사 병합 여부는 별도 심리 진행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치고 전방을 응시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치고 전방을 응시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법원이 검찰이 신청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에 추가 기소된 '백현동 의혹'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 대표 측이 요청하는 '위증교사 혐의' 재판 병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와 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재판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재판을 병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12일 기소한 백현동 사건을 대장동 사건과 함께 심리하게 된다. 대장동 사건은 세 차례 공판이 진행된 상태다.

검찰은 지난 12일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을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추가 기소하면서 '대장동·위례·성남FC' 사건과 병합 심리를 요청했다. 검찰은 "두 사건은 피고인이 동일하고 피고인들이 성남시 재직 당시 한 범행인 점, 부동산 개발비리 브로커와 업자에 개발이익을 몰아준 측면에서 유사한 범행구조를 가지는 점 등 중요부분이 공통된다"며 "병합해 진행될 경우 소송 경제에 충분히 유리한 측면이 있고 실체 진실 발견에 상당히 용이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판부에서 이 점들을 신중하게 고려해 신속히 이 사건의 본격적인 증인신문이 진행되기 전 병합해 심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별도 기일을 열고 병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으나 검찰과 이 대표 측도 반대하지 않는 입장인 만큼 재판부는 별도 심리 없이 병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16일 추가 기소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의 병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대표 측은 방어권 보장 측면에서 이 사건도 병합해 심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23일 재판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반면 검찰은 위증교사 사건은 별도로 심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병합된 대장동·백현동 사건 재판은 내달 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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