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2.4조...반도체 적자는 3.7조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2.4조...반도체 적자는 3.7조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10.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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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7조 4,000억원...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 기간 버진 호텔에서 익스플로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 기간 버진 호텔에서 익스플로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약 2조4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가운데 반도체 부문에서 3조7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1일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7조 4,000억 원, 영업이익 2조 4,300조 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3% 증가했으며, 반도체 부문의 적자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2분기(6700억 원) 대비 1조 7,700억 원 늘었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로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21%, 77.57% 줄었다. 이는 지난 11일 공시한 잠정 실적(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메모리 적자 폭이 축소되고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며 올해 처음으로 조 단위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앞서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6402억원과 668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조4047조원, 영업이익 2조4336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DS부문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6100억원 가량 줄였다.ⓒ뉴시스
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조4047조원, 영업이익 2조4336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DS부문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6100억원 가량 줄였다.ⓒ뉴시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조7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 반도체 적자로, 상반기 적자(8조9400억원)를 포함하면 올해 낸 반도체 적자만 12조6900억원이다.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의 매출은 44조 200억 원, 영업이익은 3조 7,300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3조 3,000억 원, 가전 사업은 3,800억 원을 각각 거뒀다. 이중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5·폴드5와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3분기 신제품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이며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디스플레이 사업(SDC)은 매출 8조 2,200억 원, 영업이익 1조 9,4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장 사업을 맡는 하만의 매출은 3조 8,000억 원, 영업이익은 4,500억 원이었다.

시스템LSI는 수요 회복 지연과 재고 조정으로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라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졌으나,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시설투자는 11조 4,000억 원이다. 사업별로는 DS부문 10조 2,000억 원, 디스플레이 7,000억 원 수준이다. 3분기 누계로는 36조 7,000억 원이 집행되었으며 DS부문 33조 4,000억 원, 디스플레이 1조 6,000억 원 수준이다. 2023년 연간 시설 투자는 약 53조 7,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연간 최대 시설 투자 집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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