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금감원 출석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금감원 출석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10.23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범수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23일 서울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23일 서울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 SM(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연합뉴스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김범수 센터장은 23일 특사경의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가 조작 혐의를 인정하는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게 주가조작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의 SM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2400억원을 들여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김 센터장이 시세조정을 직접 지시했거나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됐다.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배 대표와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이준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 등 카카오 임원진 3명에 대해 지난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이중 배 대표에 대해서만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이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 투자전략실장과 이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4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지난 8월엔 김범수 센터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달 배 대표를 포함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 등을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시세 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며 "이 사건은 하이브와의 SM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지분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