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집 앞에 흉기.토치 두고 간 40대男 구속 송치
한동훈 집 앞에 흉기.토치 두고 간 40대男 구속 송치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10.20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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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협박·특수주거침입 등 혐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앞 흉기 협박 사건 피의자가 지난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앞 흉기 협박 사건 피의자가 지난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0일 특수협박과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홍씨(42)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장관 아파트 현관문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다.

이들 물건은 국정감사 참석차 외출하려던 한 장관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보안팀 직원의 진정을 접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용의자를 추적해 사흘 뒤인 14일 오후 서울 강동구 홍씨 주거지에서 그를 체포했다.

홍씨는 경찰에서 "2년 넘게 나를 괴롭히는 권력자 중 기억나는 사람이 살고있는 집에 찾아가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그는 일용직, 물류센터 등에서 일했으나 현재는 무직이고 정당 등에 소속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16일 영장 심사 법정에 출석하면서 "지금 제 모습이 앞으로 한동훈 장관의 미래 모습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홍 씨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한 장관 주소를 알아낸 뒤 사전 답사까지 한 점을 근거로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공범은 없는 단독 범행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홍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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