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 대중음악인 최초 금관문화훈장 수훈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 대중음악인 최초 금관문화훈장 수훈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10.20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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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최양락, 신동엽 등은 대통령표창
가수 이미자ⓒ뉴시스
가수 이미자ⓒ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엘레지의 여왕’으로 불리는 가수 이미자(82)가 한국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오는 21일 오후 6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이미자 등 31팀을 포상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훈장 6명, 대통령 표창 7팀, 국무총리 표창 8팀, 문체부 장관 표창 10팀이다. 시상식은 콘진원과 ‘더 케이팝’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회차를 맞았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았다. 구성진 음색으로 국보급으로 불리는 이미자는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여로’ ‘내 삶의 이유 있음은’ ‘여자의 일생’ 등의 히트곡을 포함해 2500곡 넘는 노래를 내며 ‘엘레지의 여왕’으로 불렸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금관’은 그중 최고 등급인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은관문화훈장은 1970년에 데뷔해 영화, 애니메이션, 외화 등 다양한 목소리 연기 활동을 이어 온 성우 이근욱, 1961년 데뷔해 카리스마 있는 외모와 목소리로 연기 활동을 펼쳐온 배우 정혜선이 수훈한다.

보관문화훈장은 국악의 현대화에 평생을 바친 ‘작은 거인’ 가수 김수철, <야인시대>, <태조 왕건>, <용의 눈물> 등의 사극을 집필한 작가 이환경, ‘킬리만자로의 표범’·‘사랑의 미로’ 등 명곡의 노랫말을 쓴 작사가 양인자가 선정됐다.

대통령표창은 배우 황정민, 희극인 최양락, 희극인 신동엽, 감독 유인식, 작가 정서경, 연주자 최이철 가수 크라잉넛이 수상한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남궁민·박은빈, 가수 십센치, 그룹 스트레이 키즈, 희극인 김태균, 성우 장광, 음향감독 고현정, 예술감독 김보람이 수훈자로 정해졌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배우 임시완·주현영, 희극인 황제성, 걸그룹 아이브·뉴진스, 그룹 더보이즈·멜로망스, 가수 이찬원, 음악 프로듀서 이오공(250), 안무가 모니카에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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