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잘못 보낸 돈 461억원 중 99억원 되찾아 줬다
예보, 잘못 보낸 돈 461억원 중 99억원 되찾아 줬다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10.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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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평균 46.7일 소요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잘못 송금한 99억원을 되찾아줬다고 18일 밝혔다.

예보는 현재까지 2만6951명이 461억원 규모의 반환지원 신청을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1만2031명(174억원)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해 반환지원 절차를 진행했다. 그 결과 7998명이 잘못 보낸 돈 99억원을 되찾을 수 있었다. 착오송금일로부터 평균 46.7일이 경과됐다.

이 가운데에는 1000만원이 넘는 고액을 찾은 사람도 36명(9억9000만원)에 달했다. 다만, 전체 신청 건의 15.4%에 달하는 허위·거짓 신청 건은 심사과정에서 제외됐다. 만약 허위나 거짓으로 반환지원을 신청할 경우 반환지원에 소요된 비용을 물어야 할 수 있다.

착오송금한 대부분(94.7%)은 자진반환을 통해서 돌려 받았지만, 나머지는 지급명령, 강제집행 등 법적 절차를 거쳐 회수했다.

예보는 착오송금의 대표적 사례로 잘못된 계좌번호 입력을 꼽았다. 또한 계좌정보 목록에서 입금 상대장을 잘못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예보는 착오송금의 의미를 오해해 신청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예보 관계자는 “착오송금인이 돈을 반환받지 못하는 경우 공사에 신속하게 반환지원 신청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금융회사 직원들이 착오송금인에게 ‘되찾기 서비스’를 즉시 안내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지속하고, 금융회사의 영업점에 설치된 미디어보드 등을 통해 되찾기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반환지원 신청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모바일 앱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보는 되찾기 서비스의 보완 필요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개선하여 이용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에 서비스 운영 성과를 폭넓게 공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보는 착오송금을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도 안내했다. 먼저, 최근 이체 계좌와 자주 쓰는 계좌를 주기적으로 정리하라고 당부했다. 또 송금액을 잘못 입력한 사례가 흔한 만큼 ‘이체’ 를 누르기 전, 예금주명, 계좌번호 및 송금액을 다시 한번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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