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선 허위보도 의혹’ 野김병욱 보좌관 압수수색
檢, ‘대선 허위보도 의혹’ 野김병욱 보좌관 압수수색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10.11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넷 언론사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도 포함
ⓒ뉴시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지난 20대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과 인터넷 언론사 기자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이날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 의원 보좌관 최모씨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등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언론사 리포액트 사무실과 이를 운영하는 허재현 기자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

검찰은 최씨와 허 기자가 공모해 20대 대선을 앞둔 지난해 3월1일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취지의 보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허위 보도로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두 사람을 입건했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검찰의 소위 '허위보도' 수사 대상 언론 보도는 최소 두개로 늘어났으며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날 압수수색을 받은 허 기자는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유튜브 채널 'TV허재현'을 통해 "검찰에서 압수수색을 나왔어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긴급히 생중계를 시작했지만, 방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총 52분58초 분량의 방송 중 마지막 부분에 경찰복을 입은 사람들이 허 기자를 제지하는 모습과 함께 허 기자가 "여러분, 유튜브 끄겠다고 해요, 끄면 안돼요, 끄지마, 유튜브 왜 꺼"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