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예인 협박해 수억원 뜯어낸 김용호 구속영장
경찰, 연예인 협박해 수억원 뜯어낸 김용호 구속영장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9.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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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부정적 내용 공개하겠다 협박...강용석 변호사도 수사
전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 김용호 전 기자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조민 포르쉐 의혹 제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전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 김용호 전 기자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조민 포르쉐 의혹 제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경찰이 약점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여러 연예인에게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용호 씨(47)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최근 공갈 혐의로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 씨와 함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했던 강용석 변호사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 씨는 2020년 8월부터 복수의 연예인을 상대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뒤, 이를 덮어주는 대신 금전적인 대가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강 변호사도 비슷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가 피해 연예인들에게 받아낸 금액은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으며, 지난 6월과 7월 그를 두 차례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 강 변호사도 불러 조사했다.

한편, 김씨는 부산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방송인 박수홍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씨는 기자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을 운영했으며, 또 다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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